디엘정보기술은 휴맥스홀딩스 자회사 누빅스와 VCP-X 기반의 구독형 디지털 탄소 관리 솔루션 '에코인사이트(Eco-Insight)'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디엘정보기술이 제공할 에코인사이트는 30년 업력을 통해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실데이터 기반 탄소 측정 및 관리 솔루션이다. 현장 탄소 전과정 평가 전문 컨설팅 업체인 엔플래닛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추가 컨설팅을 내재화한 솔루션으로 기업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여서 기존 구축형에 비해 비용이 낮다. 빠른 적용과 함께 구독 기간만 비용을 지불해 매몰비용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누빅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VCP-X 플랫폼 기반 국제 표준 데이터 호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 규제는 수출 제품의 공급망 전체에서 발생하는 환경 정보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중심의 수출 기업은 공급망을 구성하는 중소·중견기업의 탄소 데이터(스코프 3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하는 기술적 옵션을 고민하고 있다. 디엘정보기술의 에코인사이트가 VCP-X 플랫폼에 탑재되면 세계 최초 실데이터 기반 스코프 3 대응 솔루션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규제 대응 솔루션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인증기관과 함께 VCP-X 기반의 디지털 LCA 검증도 진행 중이다. 검증이 완료되면 에코인사이트를 구독하는 기업의 경우 글로벌 인증기관의 빠르고 신뢰성 있는 탄소 발자국 검증이 가능하여, 비용 절감과 글로벌 신뢰성 확보 효과를 동시에 얻는다.
전병기 누빅스 대표는 “디엘정보기술과의 계약은 VCP-X가 가진 환경 규제 대응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수십여개 솔루션 파트너들이 VCP-X 생태계에서 개발 협력 중으로 앞으로 다양한 규제 대응 솔루션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는 “VCP-X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춘 에코인사이트 솔루션이 만들어져, 국내 수출 기업 관점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에 효과적인 도구를 갖게 됐다”라며 “기술적 준비가 부족한 충청북도 등 지방 수출 기업부터 빠른 확대를 위해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