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는 서울·경기지역 자동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자동차 특성화고교다. '기술 융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취업역량강화사업,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산학일체형 맞춤형 도제학교(자동차·SW개발) 등 산학맞춤형 협력교육과정을 선도적으로 운영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자동차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
경기자동차과학고는 자동차과, 미래자동차과, 자동차디자인과 등 3개 전공학과를 운영한다. 기업이 먼저 인재를 요청하고 있는 경기자동차과학고의 자동차과는 미래자동차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자동차 정비, 도장, 차체에 대해 실습한다. 자작차동아리, 드론동아리 등 전공심화동아리를 통해 자동차 전문지식을 키워 실무에 적용하고, 전기자동차 실습도 진행한다.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 기업에 취업한 졸업생이 많다.
미래자동차과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하이브리드자동차와 이를 운영하는 SW 운영프로그램을 익힌다. 특히 2학년부터 미래자동차 과정과 미래자동차SW개발 과정으로 각각 집중코스를 이수하며 미래자동차 산업의 핵심 인재로 커나간다. 전기자작차·자율주행차 동아리 등도 활발하게 운영한다.
자동차디자인과는 자동차디자인 프로세스를 학습한다. 미래 모빌리티 디자이너로 양성하기 위한 디자인 교육 커리큘럼을 이수하며, 자동차튜닝 교육과정과 자동차디자인 교육과정을 함께 배운다. 나만의 자동차를 만드는 튜닝 과정, 미래지향적 기술과 감각을 익히는 것은 물론, 디자인의 기본적 감각과 그래픽 프로그램을 익힌다.
경기자동차과학고는 취업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우스빌둥 취업 특별반은 대표적이다. 2023년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한독상공회의소와 주요 독일 수입차 업체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 3학년 학생 30명이 합격한 바 있다. 매년 '아우스빌둥 취업 특별반'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지난해에도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에 27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누적 합격자는 총 142명이다.
합격한 학생들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두원공과대, 여주대, 영남이공대, 아주자동차대에 진학해 급여와 교육지원비를 받으며 3년간 대학 전문교육과 현장실무교육을 병행한다. 대학을 졸업하면 전문학사 학위와 한국과 독일에서 모두 인증 가능한 자동차 정비 자격을 취득하고 각 자동차 업체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한다.
이와 함께 경기자동차과학고는 고용노동부와 협업해 진행하는 국가사업인 산학일체형도제학교로,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수업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대학에 진학해 전학기 장학금 혜택을 받는 p-tech과 연결되는 혜택이 있다. 경기자동차과학고 p-tech과 연결된 대학은 인하공업대, 대림대, 인천기능대, 정수기능대, 경기과학기술대 등이다.
졸업생 대상의 지원 사업도 경기자동차과학고의 강점 중 하나다. 졸업 후에도 취업 사후관리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졸업생계속지원사업'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2024년 현대자동차 공채로 9명의 졸업생이 입사했다.
4년제 대학 진학, 9급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채용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미래인재반을 운영한다. 방과후, 방학 기간에 운영하며, 학생들은 관련 수업 강의를 수강하고,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 등을 한다. 미래인재반을 통해 2024 국가직 공무원 9급 기계분야 2명, 지방직 기계분야 2명, 코레일 1명, 삼성전자 2명, 한국은행 1명, 국민은행 1명 등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전혜현 경기자동차과학고 교장은“기업이 인정하는 미래자동차 교육의 체인지 메이커로서 기술 고도화로 진화하는 SDV 기반 자동차 기술인, 자동차 분야의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하는데 주축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명실상부한 특성화고등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