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리에 걸려 풀썩” 美 민간 달 착륙선, 예상작동시간 9→5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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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예정지 10km 고도에서 촬영한 이미지. 사진=인튜이티브 머신스

민간 기업 주도 우주선으로는 최초로 달에 도달한 무인탐사선 '오디세우스'가 착륙 5일만인 27일(현지시간) 작동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를 달에 보낸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비행 관제사들이 착륙선의 배터리 수명을 가늠하고 있다”며 “최소 10~20시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2일 달에 도착한 착륙선 '오디세우스'는 당초 최대 9일간 달 표면에서 작동하며 여러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착륙 당시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기체가 측면으로 누워 버렸다

계획대로 완벽하게 착륙하지 못한 탓에 기체에 부착된 태양광 패널 일부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았고, 작동 시간이 5일 안팎으로 단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 측은 이날 오디세우스가 탑재하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 장비 데이터와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전송해 임무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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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직전 30m 높이에서 촬영한 이미지. 사진=인튜이티브 머신스

이 소식과 함께 사진 3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22일 착륙 당시, 달 표면 30m 상공에서 시속 2만 4000마일(약 3만 8624km) 이상으로 감속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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