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침체를 겪던 중소기업 경기가 다음 달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회복이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중소기업 307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3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1.8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4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5개월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췄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P 하락했다.
제조업의 다음 달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9.4P 상승한 88.7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5.0P 증가한 78.8이다.
제조업은 고무제품·플라스틱제품(69.8→86.3), 금속가공제품(68.1→84.4), 기타기계및장비(80.1→96.1), 비금속광물제품(68.1→80.5) 등 18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1차금속(88.1→84.4), 가구(78.7→76.3), 종이·종이제품(81.7→80.6)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은 73.2, 서비스업은 80.0을 기록했다. 각각 전월 대비 1.5P, 5.8P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70.5→82.3),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82.2→89.8), 도·소매업(70.9→78.2) 등 7개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업(83.7→80.3), 교육서비스업(88.9→86.4) 등 3개 업종은 줄어들었다.
전 산업에서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고용 모두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중소기업 경영 애로는 내수부진이 61.6%로 가장 많았다. 인건비 상승과 업체간 과당경쟁이 각각 47.1%, 34.8%로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월 대비 0.3%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P 증가했다. 혁신형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이 전월 대비 1.3P 감소한 74.4%로 집계됐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