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메인프레임 현대화 사업으로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200억원이 넘는 해외 실적을 달성했으며 2019년부터 해외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약 14.4%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오픈프레임'이 자리잡고 있다. 오픈프레임은 메인프레임 내 자산,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오픈 시스템이나 클라우드 환경으로 최적화해 이전시켜주는 제품이다.
미국 대형 유통사 콜로니브랜드, 금융사 GE캐피탈, 일본 주요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유통·제조 기업의 오픈프레임이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화두가 되면서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늘고 있다. 폐쇄적인 메인프레임이 아닌 비즈니스 유연성, 확장성, 실시간성에 유리한 클라우드 환경이 적합하다.
오픈프레임은 메인프레임에서 작동하던 업무를 클라우드와 x86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메인프레임은 1960년대부터 금융권,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한 전통적인 업무 시스템이다.
최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클라우드 대응뿐만 아니라, 시스템 운영을 위한 비용, 관리 인력 효율화를 위해 메인프레임을 현대화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메인프레임의 보급률이 높은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에서 오픈프레임 통해 메인프레임 현대화 사업을 전개해 왔다.
GE캐피탈은 '오픈프레임'을 활용해 연간 시스템 유지비용을 약 66% 줄였다. 콜로니브랜드의 그룹사 SC 데이터센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현대화한 후 시스템 운영 비용을 약 75% 절감했다.
특히, 티맥스소프트가 지난해 큰 결실을 이룬 곳은 일본 시장이다. 일본 생명보험사 프로젝트의 보험 계약 관리 시스템은 오픈프레임을 통해 메인프레임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환경으로 전환했다. 티맥스소프트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다.
미국과 일본은 메인프레임 현대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후지쯔는 메인프레임 생산과 판매를 오는 2030년 중단한다. 일본은 범국가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도 메인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이 많아 전환 수요가 잠재돼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티맥스소프트는 미국, 일본 현지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IT컨설팅사, 시스템통합(SI) 기업, AWS와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와 파트너십으로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오픈프레임은 그간 사업 성과로 폭넓은 기술지원, 1/3가량의 시스템 운영 비용 절감을 실현하는 제품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메인프레임 생태계에서 고객 비즈니스 목적에 맞는 최적의 현대화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성공 레퍼런스를 지속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