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효성중공업 대표이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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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13일 경남 사천시 사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9회 지역경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에서 우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행정고시 출신인 우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차관보, 2차관 등으로 재직하며 원전, 수소 등 에너지 정책을 다뤘다. 관료 생활을 마친 뒤에는 롯데정밀화학 사외이사, 예스코홀딩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등으로 재직했다. 2020년부터는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우 부회장은 도시바 출신 요코타 타케시 부사장의 후임으로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를 맡을 전망이다. 우 부회장의 영입을 통해 에너지 정책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2000년대 초 수소충전소 사업을 시작한 뒤 ESS, 풍력발전, 액화수소플랜트 등 관련 산업을 확장해왔다.

한편 다음달 1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되면 우 부회장은 효성중공업의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