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파리에서 서울 스마트도시 솔루션 실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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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재단-파리동부 간 스마트도시 솔루션 교차실증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 (왼쪽부터) 제라르 델마스 발드마르네 상공회의소 회장, 피에르 미루도 파리동부 부회장,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플로렌스 크로셰톤 생망데 제1부시장

서울의 우수 스마트도시 솔루션이 영국 런던에 이어 프랑스 파리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 산하 서울디지털재단은 파리 동부행정구역과 '글로벌 도시 간 스마트도시 솔루션 교차실증 사업 강화 및 신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은 내년 교차실증 시 서울 기업이 입주할 파리 그린테크 이노베이션 리빙랩의 브리핑을 받았다. 이후 프랑수와 루셀두보 파리동부 사무총장과 솔루션 지원과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유럽 주요 도시간 협력을 기반으로 스마트도시 솔루션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국 런던을 방문하고 11월에는 서울디지털재단이 런던 바킹대그넘구 간 협약을 맺으면서 유럽 진출의 첫 발을 뗐다.

이에 재단은 런던 시청 테오 블랙웰 디지털국장 면담에 이어 대런 로드웰 바킹대그넘 구청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양국 기업 간 교차 실증이 올해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우선 △엘비에스테크(무장애 스마트시티 플랫폼 제공) △파이퀀트(분광학 기반 성분 분석 솔루션 전문), 업사이트(건물 관리 안전 솔루션 제공) △나인와트(도시단위 건물 에너지 비용 및 비용 절감 솔루션) △뷰런테크놀로지(자율주행 및 스마트인프라 대상 라이다 인지 솔루션 개발·공급) 5개사가 내달부터 런던에서 실증을 추진하고, 런던 기업은 하반기 서울에서 솔루션을 실증한다.

아울러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주요 도시·기관의 참여로 한국 스마트도시 솔루션 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도시 간 교류사업도 보다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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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런던시청에 SLW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런던시청 국제과 리디아 볼란스 팀장, 강요식 이사장, 블랙웰 CDO(사진), 아니타 첸 과장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재단의 교차실증 사업은 단순 실증을 넘어 탄소중립, 디지털 포용 등 세계 도시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사업모델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런던과 파리의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참여 방안을 논의해 협력도시들이 서울의 우수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향후 교차실증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