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산업계 수장 오른 조영철 “빌드업 투게더…산업 규모 두 배로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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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신임 회장.(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제공)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가 제17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에 취임했다. 조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빌드업 투게더(Build Up Together)'를 강조했다. '수비부터 플레이를 쌓아 올려 공격한다'는 축구 전술인 빌드업에서 보듯 수비 성격인 강한 정보보호산업이 착실한 밑바탕이 되겠다는 의미다.

KISIA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열고 조영철 신임 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조 회장은 오는 2026년 2월까지 정보보호산업계를 이끌게 됐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와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가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문성준 엔시큐어 대표가 제16대에 이어 제17대 회장단에서도 감사를 맡는다.

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빌드업은 축구에서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을 위한 기반 구축을 해 게임의 흐름을 바꾸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고, 승리를 지키는 결정적인 역할”이라며 “정보보호 산업이 수비 역할을 하기에 다른 사업도 안전하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향후 임기동안 빌드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정부·산업계·학계·젊은 인재와 함께(Together)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회장은 “정부의 사이버 안보전략 방향에 맞춰 정보보호분야의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 사이버위협 정보의 공유 및 대응 체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며 “우리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로 트러스트, 공급망, 인공지능(AI) 보안과 같은 최근 보안 트랜드는 하나의 솔루션이 아니라 여러 회사의 제품 간 협력으로 구현된다”면서 “얼라이언스, 상호 연동을 통해 글로벌로 함께 진출해, 하나의 포인트 제품이 아니라 국내의 특징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데 KISIA가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요 역점 사업으론 △글로벌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사이버보안 기술 연구·개발(R&D)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클라우드관리서비스제공사(MSP)·정보보호기업 간 협업모델 개발을 통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을 위한 공동과제 제안 등 클라우드 보안 활성화 기반 마련 △제로 트러스트 보안 표준화·상호운용 확보 등 제로 트러스트 보안 활성화 기반 마련 △정보보호인력 양성 기반 구축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 등 투자 생태계 형성 지원 등을 꼽았다.

조 회장은 “빌드 업 투게더의 정신 아래, 강력한 보안 수비를 구축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자”며 “산업의 규모를 지금보다 2배 이상 키워 20조원 이상의 시장이 되도록 함께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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