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SW미래채움사업, 지역 4차 산업혁명 씨앗 뿌렸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강원 SW미래채움사업이 지역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강원 SW미래채움사업으로 지난 2년간 SW강사 174명을 양성하고 초중등생 SW교육 수혜자는 3만413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대비 SW교육 기회가 부족한 강원지역 초중생 대상 체계적 SW교육기회 제공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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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SW미래채움 거점센터에서 SW강사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강원 SW미래채움사업은 강릉, 원주, 춘천 등 3개 지역에 거점센터를 운영 중이다. 교육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기자재 관리, 행정업무, 체험교육 등 인프라를 제공한다.

거점센터에서는 강사양성교육, SW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취업청년·경력단절여성·퇴직자 등을 대상으로 총 160시간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SW강사로 양성, 채용하고 있다. 강사채용 후에는 SW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에 배치,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롤 보수교육을 제공한다. 22년 73명, 23년 101명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강사로 활동 중이다.

강원 미래 SW미래채움사업은 양질의 SW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거점센터에서 진행하는 '찾아오는 SW교육' 뿐만 아니라 수요처에 '찾아가는 SW교육'을 제공한다. 2022년 103개 학교·기관 1만2879명, 2023년 101개 학교·기관 1만7534명 등 총 204개 학교·기관 3만413명이 교육혜택을 받았다.

강원 미래 SW미래채움사업은 △이동식 SW채움버스 △자율주행교육 △메타버스 교육 등 강원지역 특화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도서·벽지 수요처를 대상으로 '이동식 SW채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체험장비 및 SW교구를 탑재한 이동식 SW채움버스는 총 189차시에 걸쳐 74개교, 1338명에 교육을 제공했다.

자율주행교육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모빌리티 개념과 동작 원리 학습, 자율주행 차량 탑승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총 33차시에 걸쳐 53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메타버스 교육은 유니티(Unity) 프로그램 전문강사를 초빙해 메타버스 플랫폼 시뮬레이션, 유니티 기본개념 학습 및 게임만들기 체험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24차시에 걸쳐 83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강원 미래 SW미래채움사업은 올해 국비 14억7000만원과 지방비 14억5000만원 등 총 29억원을 투입해 90명의 SW강사를 양성하고 학생들에게 SW교육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규모 거점센터도 신규 구축한다.

김능대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정보문화육성팀장은 “강원 SW미래채움사업 교육만족도는 2022년 89점, 2023년 93점에 달했다”며 “SW강사 양성으로 일자리 창출, 미래인재 양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릉=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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