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을 동원한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해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성남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시민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만큼, 성남시의료원과 성남시 보건소의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성남시의료원은 △진료 시간 평일 2시간 연장 △토요일 오전 진료 시행 △전문의 당직 비상진료체계 등을 가동한다. 성남시 보건소는 '심각' 경보 단계가 유지되고 개원의가 집단휴진에 참여하는 경우, 평일 진료를 2시간 연장한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 분야의 비상 진료 대책을 위해 민간 응급의료기관에 24시간 비상진료체계로 운영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재난의료지원팀과 재난의료 지원 차량 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남시는 지난 7일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비료진료대책을 수립해 집단행동 기간 비상진료기관 운영현황 등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