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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0포럼 신년 조찬 간담회가 14일 서울 중구 달개비 콘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웹3.0포럼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도래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한 전문가 단체다.
간담회에는 산·학·연·정 주요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술 진화가 산업 및 사회발전을 촉진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 업계가 나아가야 할 길을 논의했다. 임종인 대통령 사이버특별보좌관, 정유신 디지털금융경제연구원장, 윤성관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부장, 박용범 한국블록체인학회장, 김형준 배제대 석좌교수, 김형중 고려대 특임교수, 박혜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이동수 메디트리 대표, 이종민 법무법인 오른하늘 대표, 양희영 그로잉업 대표, 조선주 ACK 대표, 강병준 유수홀딩스 상무, 공무제 구글클라우드 엔지니어, 박수용 웹3.0포럼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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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대부분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선결과제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유신 디지털금융경제연구원장 첨단기술과 기존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지 않은 혁신 정책이 성공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반에서 금융과 의료헬스를 접목해 기존 산업의 파이를 더 키울 수 있을 거라 예시했다.
박수용 위원장은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결국 연결되어 진정한 웹3.0시대를 열 것이라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종전의 제도가 새로운 기술의 산업화를 막아서는 규제의 역효과를 걷어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임종인 대통령 특보는 신기술의 산업화에 있어 시행착오에 따른 사회비용을 줄이되,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마련하는 균형 잡힌 정책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약속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부처 간 협업과 조율, 공공기관 내 전문 인재 확충, 입법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며 민간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성관 한국은행 부장은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을 '거스를 수 없는 온라인 및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얼마나 부드럽게 연착륙시킬 것인가의 문제로 설명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 국가들이 준비 및 추진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도 시대전환의 과정이며, 중앙은행들은 정립된 화폐제도 기반의 경제체제가 디지털 세상에 융화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시험대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CBDC의 안착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경제의 융성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우리 CBDC가 아시아 주요국 은행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 되어 우리나라가 디지털 시대 금융허브가 되길 희망했다.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는 콘텐츠 가상자산 사업에 있어 저작권법과 자본시장법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어려움을 완화하는 정책, 이동수 메디트리 대표는 원격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의료기관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첨단기술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산업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때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이 갖춰지며, 기술 진화가 가속화되는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기회이며 이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데 참석자들이 공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웹3.0포럼은 5월 부산에서 '웹3.0 디지털 금융 포럼'을, 11월 서울에서 '웹3.0 국제 학술대회 및 콘퍼런스'를 개최해 국내외 사례를 토대로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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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