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신차 출시가 늘면서 국내 부품사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영국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하이브리드(HEV) 수요는 751만대다. 지난해 218만대에서 40% 증가했다.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르노코리아차는 올해 중형 SUV 오로라1(프로젝트명) 등 신차 출시 3종을 확정했다. 이 중 2종이 하이브리드다. XM3 E-테크 포올을 잇는 새로운 하이브리드로 주목받고 있다. 오로라1은 르노그룹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전용 플랫품을 적용한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과 KG모빌리티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하이브리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신규 하이브리드 플랫폼, 배터리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해 미래차 특별법 설명회를 완료했다.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해 국내 하이브리드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기아와 한국GM·KG모빌리티와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을 개발, 신규 납품하는 생산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자동차 주요 부품사가 포진해있다. 그러나 내연기관차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전기차 전방위 부품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연간 기준으로 중소 부품사 가운데 미래차 부품 전환율은 20%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등 부품 개발을 돕기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 등 새로운 공급망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자동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미래 전동화 부품 생태계를 만들어 글로벌 자동차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