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노리는 'LG 워시콤보' 美 돌풍

1월 판매 기존보다 50% 급증
홈디포 이어 판매처 확대 예정
1000달러 할인 공격적 마케팅
“품질·편의성 기대 넘어섰다”
현지 소비자 평점 4.7점 호평

LG전자가 북미에서 선보인 세탁건조기 일체형 'LG 워시콤보'가 1월 한 달 기존 드럼세탁기 대비 50% 이상 높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고가 대비 약 1000달러 가격을 낮춘 공격적 초기 프로모션을 펼치며 글로벌 최대 생활가전 시장인 북미에서 '게임체인저'로 초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Photo Image
홈디포 라스베이거스지점에서 매장 직원이 현지 고객에게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북미 출시 첫 주에는 기존 제품 대비 약 70% 높은 초기 판매량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전 유통채널에서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고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달 중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LG전자는 북미에서 홈디포와 협력해 초기 출시가격 2999달러 대비 약 1000달러를 할인한 1998.99달러(약 267만원)에 판매하는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운영하는 '프레지던트데이 프로모션' 일환이다.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OBS)에서도 홈디포와의 프로모션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베스트바이도 온라인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서는 LG전자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어플라이언스가 새로운 히트펌프 방식 일체형 세탁건조기로 경쟁하고 있다.

GE는 현지에서 '울트라패스트 콤보(2777달러, 약 368만원)' 모델을 선보였다. 히터방식이 아닌 새로운 히트펌프 기술을 채택했지만 제품 크기가 경쟁사 모델 대비 더 크고 디자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GE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비자 평점은 평균 4.6점이다.

LG 워시콤보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소비자 평점은 평균 4.7점으로 품질(4.8), 디자인(4.8), 가치 (4.7)면에서 모두 높은 평을 받았다.

한 소비자는 “품질과 편의성 면에서 기대를 넘어섰다”며 “단 2~3시간 만에 옷이 흠잡을데 없는 상태가 되고 공간과 시간 절약을 모두 극대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소비자는 “바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공간 절약적이고 효율적이며 조용한 세탁기”라고 언급했다.

북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출시 일정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다음 달 중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먼저 선보인 후 '오브제' 브랜드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