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시스템, '트립패스' 정식 론칭…DID 이중화·블록체인 등 인증고도화, 국내외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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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시스템 제공

모바일 여권 기반의 신분인증 플랫폼 기업 로드시스템(대표 장양호)이 CES2024에서 호평받은 '트립패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최근 론칭된 로드시스템 '트립패스'는 2017년 론칭한 '모바일여권'의 개념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현하면서, 관광·금융서비스를 연동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고유의 분산화를 기반으로 한 여권정보 암호화와 함께 생성된 DID(고유 아이디, 공개키)와 인증서를 블록체인에 다시 한번 분산 저장해 보안의 이중화를 완성했다는 데 핵심이 있다. 이는 글로벌 W3C 규격으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까지 획득할 정도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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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시스템 제공

우선 사용자의 모바일 여권 생성 때는 인증에 사용하는 여권 정보를 해시값으로 1차 암호화하고 이를 통해 블록체인 서버에 인증서(VC)와 사용자 아이디(DID) 생성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사용자 아이디는 블록체인 서버 복수의 노드에 분산 저장되고, 개인정보 또한 사용자의 모바일과 원천서버에만 존재한다.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2021년 KISA 블록체인 DID 과제를 통해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고광만 상지대 교수와 함께 고도화된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을 설계했다”라며 “특히 암호화된 해시값과 블록체인 DID 비교로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는 국가 간 개인정보가 이동하지 않아 보안에 민감한 글로벌 신분인증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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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시스템 제공

서비스 이용 시에는 DID와 인증서(VC)를 결합한 문서(VP)를 생성해 서비스 사용기관에 제출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이 인증을 요청한다. 이때 VP 안에 담긴 인증서(VC)에서 추출된 해시값과 암호화된 원천서버의 내용을 검증하고, 제출된 DID 값과 블록체인 서버에 분산 저장된 DID 값을 검증하는 등 이중비교를 통해 최종 사실 여부를 판단한다.

전자여권 칩 인식과 생체인증으로 실사용자의 실물 여권 소유 여부를 확인하고, 생성된 모바일 여권을 고도화된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인증 과정을 적용해 안정성을 더욱 높인 부분이 돋보인다.

장양호 대표는 ”이번 고도화로 블록체인 구동이 리딩 2800TPS 정도로 기존보다 2배 이상 향상됐다”면서 “면세점, 카지노 등에서 모바일 여권 인증이 늘어나는 추세로 한층 더 상향된 안정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늘려 간다면 모바일 여권 활용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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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시스템 제공

로드시스템은 '트립패스'의 고도화 론칭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선정, 일본 도쿄의 해외 관광기업 지원센터 입점 등 국내외 정부·공공영역과의 연대 폭 확대와 함께, 금융영역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국내 장단기 거주 외국인 대상의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논의 중이다.

또한, 모바일 여권을 활용한 '외국인 성인인증' 규제 샌드박스 신청과 함께, CES2024로 접촉한 유수의 해외 기업들과 글로벌 모바일 여권 표준화 작업 또한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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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시스템 제공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는 면세점, 카지노, 편의점, 부가세환급 등에서 모바일 여권 활용이 가능하다. CES2024 참가로 확인한 글로벌 신원인증 수요성장에 대응할 수 있다”라며 “인도나 일본 등 해외 유력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을 모색하면서, 국내 체류를 목적으로 방한한 외국인들이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기 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신용평가 데이터'를 금융기관과 연동화 할 수 있는 모델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신분증에 대한 표준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신원인증 관련 기술의 수요와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라며 ”국내 정부·공공기관, 금융 등 여러 업종과의 소통을 거듭하면서, 국제 신원인증의 새 표준으로서 '트립패스'의 가치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