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5개월간 34% ↑…메모리 업황 회복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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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시장 선행지표인 메모리 D램 현물 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제조사들의 감산에 업황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1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 제품인 'DDR4 8기가비트(Gb)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1.937달러로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1.761달러 대비 올해 들어 10%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9월 4일에 기록한 연중 최저가 1.448달러와 비교하면 약 5개월 만에 33.8% 상승했다.

용량이 더 큰 제품인 'DDR4 16Gb 2666'은 지난해 9월 7일의 연중 최저가 2.715달러에서 지난 8일 3.673달러로 35.3% 상승했다.

앞서 세계 경기 침체 영향으로 D램 현물 가격은 2022년 2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방 산업이 정보기술(IT) 분야의 반도체 수요 부진 영향이 컸다. 이후 메모리 제조사는 감산을 결정했고 재고 소진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9월부터 D램 가격이 반등했다.

D램 현물 가격은 대리점을 통해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거래 가격이다. 통상 4∼6개월 후 기업 간 거래 가격인 고정 거래 가격에 수렴해 시장 선행 지표로 불린다. 일일 가격 등락이라는 점에서 향후 가격 추세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시장의 매매심리를 즉각 반영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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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12나노급 32기가비트(Gb) DDR5 D램.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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