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신설 법인 '더현대광주'(가칭) 설립을 위해 총 600억원을 출자한다고 7일 공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더현대광주 출자 계획을 확정 지었다. 오는 16일 설립 자금 300억원을 투입하고 내달 26일 더현대광주 보통주 60만주를 목적으로 3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더현대광주 사업 운영과 지역 상생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설 법인은 이달 중 설립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신설 예정 법인으로 계열사 편입 전이나 특수관계인으로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돼 이사회 의결과 공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 약 31만㎡에 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계획 사전 협상이 마무리돼 올해부터 후속 절차인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건축 인·허가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광주 복합쇼핑몰을 둘러싼 유통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22일 광주광역시도시공사와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 개발 공동 추진' 사업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계획 수립에 나섰다. 광주신세계 또한 터미널 부지인 금호유스퀘어 자리에 백화점을 세우는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