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 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으로부터 신규 사업과 과제 수요를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은 민간이 도전할 의지는 있지만 실패 위험이 커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이다. 성공 시 산업난제를 해결하거나 세계최고·세계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는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기술을 선정한다.
산업부는 지난 달 18일 산업·에너지 R&D 혁신방안에서 신규 예산 70% 이상을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40대 프로젝트에 우선 투입키로 했다. 특히 이 중 연간 약 1200억원 규모 지원은 실패를 감수하더라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혁신성이 낮은 보조금 지원은 중단하고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할 경우 성과가 큰 연구에 대한 지원을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도전·혁신형 연구개발 수요접수도 산업부가 직접 챙긴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전문기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수요 접수 외에 산업부가 출연연구기관, 대학 산학협력단, 주요 기업 등과 소통하면서 실패 위험이 커 그 동안 도전하지 못했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또한 한국공학한림원 내 기술별 전문분과위원회를 통해 국내 최고 석학들의 의견도 반영할 계획이다.
수요 조사 결과는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위원회에서 선별하고 수요제출 연구자 등이 참여해 세부기획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올해 즉시 지원 가능한 과제는 4월로 예정된 2차 공고, 7월로 예정된 3차 공고에 반영한다. 또한 신규 예산 반영이 필요한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 신규 사업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이번 신규 사업과 과제 수요 접수는 오는 8일부터다.
오승철 산업기술반실장은 “우리 산업을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실패 위험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하는 기업과 연구자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