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식권 1위 기업 벤디스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편입 1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벤디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벤디스는 그룹 편입 직후 기존 70~80억원 수준이었던 월평균 거래액이 100억원대로 급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역대 최대인 135억원을 달성했다.
고객사 숫자도 지난 2022년 2000여 개에서 지난해 4000여 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비스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해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
벤디스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선보인 기업직원간거래(B2E) 기업이다. 지난 2022년 복지 솔루션 기업 현대이지웰이 인수했다.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기업 신뢰도 상승과 현대이지웰 시너지 효과로 실적이 급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벤디스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한섬·현대리바트 등을 운영하며 유통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며 “그룹 편입 이후 벤디스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상승하며 중대형 고객사의 서비스 도입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벤디스는 지난 5월 현대이지웰과 손잡고 임직원 복지몰 '특가대장'을 론칭했다. 특가대장은 식권대장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복지포인트 등으로 생활용품·가전제품·의류·건강용품 등 170만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퀵서비스·의무교육·광고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도 선보였다. 내년에는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다양한 계열사와 협업해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벤디스는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이용객 수 증가로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선택적 복지 서비스를 통해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