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AI 서비스로 생산성 고도화
레퍼런스 확보·AX 생태계 확산
ERP·그룹웨어·메일·결재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 모두 활용
생성형 AI '환각현상' 최소화
더존비즈온이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ONE AI'를 한국생산성본부(KPC)에 처음 공급한다.
더존비즈온과 한국생산성본부는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AI 서비스 공급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AI 서비스 정식 출시에 앞서 한국생산성본부를 1호 고객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AI 전환(AX) 생태계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더존비즈온은 'ONE AI'를 한국생산성본부에 최초로 공급한다. ONE 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의 유사한 기능과 비교할 수 있지만 전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메일, 결재 등 개별 기업에서 생산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기업에 불필요한 데이터가 적용되지 않아 생성형 AI 문제로 지적되는 환각현상(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생성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기업별 업무에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기업 데이터 보안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ONE AI는 더존 ERP에 포함된 문서 중앙화도구 '원챔버'와 문서 작성도구 '원피스'를 기반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관리한다. 기존 AI 서비스는 업무용 솔루션과 결합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용되면서 데이터 유출과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데이터 외부 유출 없이 보안성을 확보하면서 ONE AI를 통한 업무 혁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ONE AI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고도화하고 이 경험을 업계에 전파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산업계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돼 올해 창립 67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 서비스를 지원해 기업과 산업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성장전략부문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를 도입해야 하는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업무환경에 AI를 통합 제공하면서 AX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