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불법승계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로 사법리스크 부담을 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설 명절을 맞아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은 6일 오후 6시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및 동남아시아 국가로 출국했다.
5일 삼성그룹 불법승계 혐의 관련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지 하루 만에 해외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선 것이다.
출장에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Global Public Affairs)실장인 김원경 사장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를 찾아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에는 유럽을 방문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2014년부터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해 왔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