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ITS 구축…43억원 투입 교통량 분산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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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이 대중교통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춘천시가 시내 주요도로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한다. 버스정보시스템(BIS) 신설 및 교체를 추진한다. 전기 저상버스 추가 도입과 충전설비 확충도 이뤄진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춘천시 대중교통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대중교통의 공적 영역을 확대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하는 것이 골자다.

춘천시는 43억원을 투입해 영서로, 춘천로, 순환대로, 신샘밭로, 공지로 등 시내 주요 도로 21.8㎞에 ITS를 구축한다. 교통정보 실시간 수집, 상습정체 구간 관련정보 제공, 우회도로 정보 제공 등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스마트교차로 수집시스템 8곳,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5곳, 교통신호제어기 교체 67곳, 센터-제어기 온라인화 100곳 등 첨단신호제어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교차로 감시 CCTV 5곳, 교통정보수집 시스템 6곳, 교통정보제공 전광판 2곳에 교통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차정보시스템 5곳, 6.6㎞ 지중화 자가통신망을 설치한다.

버스 승강장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개선한다. 버스승강장 BIS 운영 및 확충에 14억원이 투입된다. 총 36곳에 BIS 신설(6곳) 및 교체(30곳)가 이뤄진다. 유개식 버스 승장장 설치 및 버스 승강장 온열의자 원격제어시스템 구축에 9억원이 투입된다.

전기 저상버스 24대도 추가 도입한다. 시 보조금 64억원과 자부담 27억원 등 총 91억원을 투입해 전기저상버스 도입과 충전설비 추가 구축(12대)을 진행한다. 32억원을 투입해 수소 저상버스 5대도 노선에 투입한다.

타고 싶은 대중교통을 만들기 위해 육동한 시장은 3월부터 주 1회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근한다. 육 시장은 버스를 이용하면서 승무원 애로사항과 시민 불편사항을 청취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매달 넷째 주 수요일을 버스 이용의 날로 지정해 춘천시 전 직원이 버스를 이용, 불편사항을 살핀다.

현재 조성 중인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도 올해 연말에 준공한다.

또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공형 택시 지원과 특별교통수단을 확대하고 정직한 요금부과를 위해 택시 앱 미터기 완전 도입, 택시 기사 친절 및 안전을 강화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최근 2년간 대중교통 이용객이 280만명 늘고 준공영제 시행으로 버스 운영도 안정화 추세에 있다”며 “계획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현재 중위권 수준인 춘천 대중교통을 전국 상위권으로 올려놓아 시민 이동편의를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