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방지시설 설계·제작·시공 전문업체 모아엔텍(대표 손경길)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반 하수관로 악취가스 제거용 맨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하수관거에서 발생하는 유해 대기오염물질인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 악취가스가 하수맨홀을 통해 대기 배출될 때 약품 분사장치에서 분사한 약품과 악취와의 반응을 거쳐 청정가스로 배출하는 원리다. 기존에는 지상 돌출형 구조로 공공장소의 미관상 문제점이 있으나 지하 매립형 구조로 미관상 문제점을 개선했다.
기존 하수관로 악취제거용 탈취구조에 IoT 및 AI 기술을 적용하고 제품 소형화를 실현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선보였다.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악취로 인한 민원 해결,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맨홀'을 구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악취농도에 따라 약품 분사량을 달리해 악취제거 효율 극대화, 약품소모량 저감, 유지관리가 용이한 설비다.
모아엔텍은 지난해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과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시스템을 실증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또 질소산화물 및 황산화물 동시 제거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 발전소나 제철소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등의 연소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처리하기 위한 대형 배출가스 처리장치로 적합한 제품이다.
손경길 대표는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일은 사회를 구성하는 모두의 문제이며 모두가 노력해야만 하는 과제”라며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당사만의 가치와 원칙으로 미래를 위한 도전과 노력에 늘 한발 앞서 나아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