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2025년 착공 제3판교테크노밸리 '청사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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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앞줄 왼쪽 네 번째)가 31일 성남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제3판교테크노밸리 구상을 밝힌 뒤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31일 성남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김동연 지사와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장, 김태년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윤영찬 국회의원, 청년, 창업기획가, 기업인 및 근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제3판교 테크노밸리'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스타트업 천국의 심장을 이미 있는 제1.2판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만들도록 하겠다”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우리 산업,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서의 판교에 대한 꿈을 여러분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2021년에 첫 삽을 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의 자족용지에 7만3000㎡ 부지에 연면적 50만㎡의 규모로 사업비 1조70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서, 2025년 착공해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직(職)·주(住)·락(樂)·학(學) -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4가지 주제로 조성할 방침이다.

먼저 직 분야는 우수 인재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경기도는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 50만㎡ 가운데 글로벌 앵커기업 공간에 10만㎡(20%), 스타트업 및 연구소 공간 각각 7만㎡(14%)를 할애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게임, 인공지능(AI), 바이오,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 산업을 집적한다는 방침이다.

주 분야는 판교의 높은 집값으로 인해 직주가 분리되는 청년을 위해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연면적의 15%에 해당하는 7만5000㎡ 공간에 공공기숙사 1000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20~30㎡ 내외의 다양한 형태로 설계하고, 식사서비스, 공유라운지,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고사양의 기숙사로 공공이 조성해 저렴하게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락 분야는 직장과 주거에 이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경기도는 청년이 소통·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식공간, 워라밸파크, 메타광장, 각종 근생시설, 스포츠콤플렉스 등 다양한 도시활력기능을 계획했다.

학 분야는 첨단학과 대학교 유치다. 제3판교에 대학이 들어서면 안정적으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근로자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재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대학이 들어서게 될 공간은 연면적 약 5만㎡(10%)로, 이르면 2월 중에 공모절차에 들어가 빠르면 상반기 중에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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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판교테크노밸리 조감도

이날 발표에는 청년, 창업기획가, 기업가, 대학생, 근로자 등 다양한 분야의 도민들 100여 명이 참가해서 발표계획을 경청하고 김동연 지사와 간담회를 이어갔다.

사업계획 발표 이후 김동연 지사는 청년, 창업기획가, 기업가, 대학생, 근로자 등 다양한 분야의 도민들과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포함한 경기도 혁신 역량에 대해 토론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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