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욱 신임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을 방문, 연구 현장과의 소통 의지를 다졌다.
박 수석은 31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진행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 및 연구현장 방문에 참여했다. 25일 임명 후 첫 현장 행보다.
그는 “우리나라가 퍼스트무버로 탈바꿈하려면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구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과학기술계의 다양한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청취하고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과학대통령'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우일 과기자문회의 부의장도 “대내외 위기 극복과 미래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과기자문회의는 현장과 정부를 잇는 가교로서 앞으로 다양한 과학기술 현장과의 소통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당일 이뤄진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제외 관련 소회, 관련 발언도 있었다.
과기 출연연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김복철 이사장은 “기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책무성, 공공성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고, 잘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연연 핵심자산을 잘 활용하고, 우리도 노력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리는 과학기술 혁신과 미래 아젠다,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등 우리나라가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열렸다.
과기자문회의 위원 및 참석자들은 회의에 앞서 화학연 저탄소화학공정(LCP) 융합연구단 등을 방문해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