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에 걸쳐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의 전송망 구성과 내부 환경을 현대식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광주 CCTV통합관제센터는 10여년간 운영되면서 시스템이 노후화했다.
이번 새 단장은 지난해 10월 CCTV 회선사업자로 선정된 LGU플러스 투자로 추진했다. 특히 101억원을 투입해 시스템 교체와 보강(26억원), 관제실 환경공사(25억원), 현장설비 교체(32억원), 영상자료 실증시스템 구축(18억원) 등이 이뤄졌다.
또 CCTV 전송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송망을 이원화하고 전송장비 교체, 전송속도를 5배로 상향했다. 관제효율을 높이기 위해 관제실 리모델링, 시스템실 통합 이전, 노후시스템 교체, 영상열람실 확장 등을 진행했다.
영상체험관을 1층 별도 공간으로 마련해 가상현실(VR)과 무인정보단말기(Kiosk)를 추가하는 등 실감도를 높였다. 인공지능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과 연구기관의 영상자료 실증 연구실도 구축했다.
영상정보 보호를 위한 영상반출시스템과 접속기록시스템 등은 가동에 들어갔으며, 선명한 영상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심에 설치된 노후 CCTV 421대 교체, 498대 보강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구간이 완료된 전송망은 2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한 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시는 CCTV통합관제센터기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2031년 2월까지 7년간 전송망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주 시민안전실장은 “새 단장을 통해 각종 사고와 재난·재해 예방 기능이 강화돼 시민안전 지킴이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안심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CCTV통합관제센터는 3798개소 1만534대의 CCTV를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범인검거 730건, 사건·사고 예방활동 5307건 등의 실적을 거뒀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