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쿠팡이츠의 와우할인 가게 관리 강화에 대응해 외식업주 지원을 시작했다.
배민은 지난 30일 배민외식업광장에 '배민1플러스 사장님의 가게 운영 권리보호를 위한 지원 안내'를 공지했다.
배민은 이 공지에서 “배민1플러스에 가입하신 이후, 쿠팡이츠 와우할인 적용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민1플러스의 해지 여부를 고민하는 사장님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당사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은 배민1플러스 사장님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배민1플러스 상품 출시 후 배민1플러스를 이용하며 쿠팡이츠의 배달팁 동일 또는 인하 조건으로 쿠팡이츠 와우할인 대상에서 비자발적으로 제외되신 사장님”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쿠팡이츠가 와우할인 가게의 쿠폰 적용, 고객부담 배달팁 관리를 강화하면서 와우할인 가게 뱃지가 회수되는 가게를 겨냥했다.
배민은 이들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가게 첫 주문 15% 바로사용쿠폰 3개월간 무제한 지원 △배민 애플리케이션(앱) 대상 가게에 방문한 모든 고객이 다운로드해 사용 가능한 10% 더하기 쿠폰 제공(8주간 매주 금요일, 고객 다운로드 기준 200장 지급) △우리가게클릭 광고비 3개월간 지원(월 최대 20만원) 등을 시행한다.
접수기간은 1월 30일에서 2월 29일까지다.
배민이 쿠팡이츠의 정책에 대한 대응에 나서면서 양사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배민은 지난 17일부터 알뜰배달과 한집배달을 통합하고 고객부담 배달팁을 배민이 자체적으로 설정하는 배민1플러스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4월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쿠팡 부담으로 음식값의 10%를 할인하는 정책을 벌이고 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