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우유팩으로 재생 스케치북 만든다…CJ대한통운-서울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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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CI

CJ대한통운은 서울시, 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 한솔제지, 에스아이지코리아, 대흥리사이클링과 '서울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 동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어린이집 4400여 곳에서 배출되는 우유 종이팩을 재생스케치북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자원순환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CJ대한통운은 오네 서비스를 통해 우유 종이팩을 수거하는 역할을 맡는다.

각 어린이집은 우유, 주스 등 사용한 종이팩을 분리·세척 후 CJ대한통운에 수거 신청을 하면 된다. 수거된 종이팩은 CJ대한통운의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에 위치한 재활용 전문 기업 대흥리사이클링으로 배송된다.

광학 선별 과정을 거쳐 원료로 분리된 종이팩은 한솔제지를 통해 재생용지로 재탄생된다.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사업 홍보와 행정 지원은 서울시가 맡는다. 교육·비용 지원은 글로벌 종이팩 제조사 에스아이지코리아가 맡는다.

CJ대한통운은 향후 2년간 총 1063만 개의 종이팩이 수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약 6400그루를 심는 효과로 추정된다. 재생스케치북은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과 CJ나눔재단이 후원하는 서울 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작년 9월부터 영남지역을 대상으로 동일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이외에도 8월부터 전국 국립공원에서 배출되는 알루미늄캔을 철강원료로 재활용하는 등 폐자원을 활용한 순환물류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물류기업으로서 사회공동체와의 상생을 위해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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