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클라우드 연결이 새로운 화두로 부상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당하고 신속한 업무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동화 플랫폼으로, 또 보다 안전하게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인프라로 부상했다. 국내 뿐 아니라 많은 글로벌 기업이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주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금융 IT 전문회사 코스콤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이 최근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초 50개사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0개사로 이용 고객이 늘었다.
금융업권에서 클라우드 보안·장애 위험에 대비해 신뢰성, 전문성 보유한 클라우드 파트너를 찾는 작업이 한창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면 대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저장할 수 있고 언제든 접근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0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매출은 3120억달러를 기록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는 핀테크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핀테크 인프라를 보다 강력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소구로 작용한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보호나 보안 취약점을 최소화해준다. 핀테크 서비스 제공 기업이 신기술을 도입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할 사랑이 보안이다. 재택 등 원격 업무를 쉽게 해주면서도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도입이 늘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 관리에도 강점이 있다. 예를 들어 금융사가 고객 본인 확인 절차부터 계좌 관리, 소비습관 분석 등 빅데이터 습득과 운용이 필수인 마이데이터 시대가 도래했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면 대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저장할 수 있고 언제든 접근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핀테크 기업은 단시일내에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무궁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불필요한 장벽을 두거나 필요하지 않는 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사는 순식간에 공중분해 될 수 있다. 때문에 사업 초기 효율적인 인프라스트럭처가 필수이며 클라우드 기술은 사내 기술 인프라스트럭처를 절약하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확장할 수 있는 민첩성을 제공한다.
이제 금융사는 클라우드를 생존의 소구로, 투자를 확대하고 활용도를 제고해야 한다. 정부 또한 클라우드 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현재보다 더욱 없애는 정책 방향으로 클라우드 고도화를 지원해야 한다.
길재식 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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