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일상] 사진기자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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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 붙어 움직이지 못하는 가마우지를 만났습니다. 한파를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장면이라고 생각해 재빨리 촬영을 끝내고 가마우지를 구해줬습니다. '수단의 굶주린 소녀'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지만, 이후 언론인의 보도 윤리에 관한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진기자 케빈카터의 딜레마가 떠오른 하루였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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