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와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개발자가 구글 클라우드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학습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플랫폼에서 간단한 클릭만으로 버텍스 AI(Vertex AI)를 사용, 허깅페이스 모델을 학습·튜닝·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의 엔드 투 엔드 기계학습 운영(MLOps) 서비스를 쉽게 활용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또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 배포 지원으로 허깅페이스에서 자체 설정한 인프라를 이용해 워크로드를 학습·튜닝·제공하고, GKE에서 허깅페이스 전용 딥 러닝 컨테이너를 이용해 모델을 확장할 수 있다.
버텍스 AI와 GKE는 올해 상반기 내 허깅페이스 플랫폼에 배포 옵션으로 제공된다.
더 많은 오픈소스 개발자는 클라우드 텐서 처리 장치(TPU) v5e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TPU v5e는 이전 버전에 비해 달러당 최대 2.5배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추론 지연 시간은 최대 1.7배 단축한다. 엔비디아의 H100 텐서 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이전 세대에 비해 3배 빠른 학습과 10배 증가한 네트워크 대역폭을 제공하는 A3 VM도 지원한다.
이외에 인퍼런스, 엔드포인트, 스페이스, 오토트레인 등 허깅페이스 관리형 플랫폼에 대한 간단한 관리 와 과금 기능이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된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클라우드와 허깅페이스는 개발자가 생성형 AI를 보다 쉽게 활용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목표를 공유한다”며 “개발자는 허깅페이스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AI 플랫폼인 버텍스 AI와 보안 인프라를 활용해 차세대 AI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망 드랑주 허깅페이스 CEO는 “구글은 AI 발전과 오픈 사이언스 운동을 이끌어왔다”며 “개발자가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는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