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루컴즈, 공공조달PC 왕좌 탈환

지난해 6만4176대 공급
삼보컴퓨터·에이텍 제쳐
3사 점유율 42.2%…12.6%P↓
AI 특화 데스크톱 출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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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조달 pc 시장 공급 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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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루컴즈가 지난해 공공조달 PC(데스크톱컴퓨터·일체형컴퓨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대우루컴즈는 2022년 에이텍·삼보컴퓨터에 이어 3위에 그쳤지만 2023년 1위를 차지했다.

전자신문이 조달청 나라장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데스크톱컴퓨터와 일체형컴퓨터 공급 계약 대수는 43만 3144대다.

대우루컴즈가 가장 많은 6만 4176대를 공급했다. 이어 삼보컴퓨터가 6만 2589대를, 에이텍이 5만 6036대를 공급했다.

순위는 데스크톱컴퓨터에서 갈렸다. 데스크톱컴퓨터 분야에서 대우루컴즈가 6만 2340대로 1위, 삼보컴퓨터가 6만 1882대로 2위, 에이텍이 5만 2302대로 3위를 차지했다.

일체형 컴퓨터는 에이텍이 3734대, 대우루컴즈 1836대를 공급해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삼보컴퓨터는 707대로, 4위였다.

2022년(42만 598대)보다 전체 공공조달PC 수요는 증가했다. 하지만, 대우루컴즈·삼보컴퓨터·에이텍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2023년 3사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42.2%로, 2022년 54.8%보다 12.6%P 감소했다.

2022년과 비교해 공급량 기준 대우루컴즈는 11.8%가 줄었고, 삼보컴퓨터와 에이텍은 각각 20.3%, 29.4% 감소했다.

중소기업 진입 등 경쟁 과열로 인한 결과다. PC업계 관계자는 “공공조달 PC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전체 매출에서 공공 부문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우루컴즈, 삼보컴퓨터, 에이텍은 경쟁 심화, 공공 부문의 노트북 전환 등으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 발굴을 목표로 3사는 AI 특화 데스크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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