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성환 이니텍 신임 대표, “올해 흑자전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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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환 이니텍 신임 대표이사.(이니텍 제공)

옥성환 이니텍 대표가 취임 첫 일성으로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옥 대표는 지난 19일 임직원 소통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이니텍이 기능별 조직으로 머물러왔다면 이제는 상품별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올해 사업본질에 집중해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로 흑자전환의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그룹사 금융보안 전문기업인 이니텍은 지난 18일 서울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옥성환 대표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니텍은 지난 2020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옥 신임 대표가 경영난에 빠진 이니텍의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옥 대표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불종합금융(現 메리츠증권)에서 금융경력을 쌓았다. 이후 2002년 KT에 입사해 재무실, 그룹전략CFT, 출자경영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KT그룹에만 20년 가까이 몸담아왔다.

옥 대표는 또 공인재무분석사(CFA), 미국공인회계사(AICPA) 등 자격을 갖춘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KT DS 경영기획총괄을 역임하며 정보기술(IT) 분야 전문성을 쌓은 인물로 통한다. 특히 법정관리를 졸업한 KT엔지니어링의 성장을 위해 경영기획총괄로 중용됐고, 3년 만에 자기자본 2배 증가, 신용등급 4단계 상향 등 흑자기업으로 변모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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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열린 이니텍 임직원 소통간담회 모습.(이니텍 제공)

옥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본질집중·전원참여경영·신바람 문화 등 3대 경영키워드도 제시했다. 고객 서비스 혁신을 위해 프로젝트형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수시로 만들어, 상품성 개선과 시너지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니텍 구성원이 공감하고 함께 의견을 교류할 수 있도록 대표와 임직원 간 끊임없는 소통 자리를 마련할 뜻도 내비쳤다.

이니텍 측은 “옥 대표가 다양한 경영 위기에 직접 대응하고 돌파하며 문제 해결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그의 경험들이 이니텍의 성장을 견인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