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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전문기업 동진기업(대표 양오열)은 주력제품인 원통형 이차전지에 이어 슈퍼커패시터와 반도체 조립공장의 진공펌프 등으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의 원통형 이차전지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의 중심을 잡아 정밀하게 회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파우치형 이차전지에 비해 제조하기 어렵다.
원통형 이차전지 조립설비 분야에서 20여년 이상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진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협력사로 등록돼 있다. 3차원(3D) 측정기를 이용한 정밀검사, 핵심부품 자체 가공으로 20~30% 원가절감, 숙련된 조립 노하우, 350ppm 이상 생산 가능한 로터리 타입 고속설비와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 등에서 경쟁 업체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진기업은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원통형 이차전지 조립용 장비 수요 증가로 광주공장에 추가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무선 청소기, 드론, 아이들 장난감 등으로 수요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사업으로 슈퍼커패시터 및 반도체 조립공장의 진공펌프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슈퍼커패시터는 신재생에너지 대응을 위한 차세대 고효율·고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로 경쟁사보다 용량과 저항 면에서 우수한 특성을 지닌 시제품을 개발했다.
기존 슈퍼커패시터의 약점으로 꼽히던 액출로 인한 부품 부식 문제를 액출 방지 특허 출원 및 기술 확보로 해결했다. 자동화 조립 기술로 슈퍼커패시터용 고속 로터리 조립 장비도 개발해 유럽 등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진공펌프는 반도체 조립 공정 생산라인에서 먼지나 습기를 제거한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에 필요한 제품으로 기대감이 높다. 중국시장을 겨냥해 진공펌프 제조 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다.
양오열 동진기업 대표는 “주력제품인 원통형 조립 설비 외에 슈퍼커패시터와 진공펌프 분야에도 활발히 진출할 예정”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으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