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만들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가장 중요합니다. 서울 삼성서울병원만 해도 400만명의 환자 정보가 있으며, 더존비즈온은 국내 여러 대형 병원과 협약을 맺어 공공기관이나 제약회사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AI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가 19일 국민의힘이 서울 중구 더존비즈온 을지타워에서 개최한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에서 공공부문 초거대 AI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당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 위원장,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선도하는 업계 관계자가 모여 공공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더존비즈온, 네이버클라우드, KT, 와이즈넛, 솔트룩스가 공공부문에서 AI를 활용한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송 대표는 “실시간 의료자원 통합관리로 감염병 대응 모델로 활용될 수 있고,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 실시간으로 환자 이송을 관리해 골드타임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AI를 이용한 문서작업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는 방대한 문서를 요약, 정리하고, 보고서 작성까지 돕는다.
하 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 같은 AI 기술을 활용하면 10시간 걸릴 일을 2~3시간 만에 끝낼 수 있고, 1주일 걸릴 일을 2~3일이면 끝낸다”며 “올해부터 공무원도 이용할 수 있게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순민 KT 상무는 AI가 복지 서비스와 결합되고 있는 사례를 설명했다. 배 상무는 “서울시에만 복지 서비스가 400개 정도로 아는 사람만 이용하고 나머지는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초거대 AI로 대화를 통해 필요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검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AI가 공공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실제 민원 접수에 AI 기술을 도입해보니, 민원 처리 효율은 33% 늘었다”며 “전체 민원 상담 처리 건수는 10% 증가했고, 국민들은 상담 대기 시간을 줄여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소개했다.
김민종 솔트룩스 부사장은 서울교통공사 사례를 언급했다. 김 부사장은 “안전과 관련된 2만건 이상 데이터를 학습시켜서 사고가 나면 작업자는 관련 정보를 갖고 현장에 출동한다”며 “작업 절차, 작업 계획서까지 AI가 제시해준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