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미국 명문 카네기멜론대 판교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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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카네기멜론대 엔터테인먼트기술센터(ETC)를 둘러보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시장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론대(Carnegie Mellon University)를 방문해 성남 판교에 카네기멜론대 캠퍼스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카네기멜론대의 엔터테인먼트기술센터(ETC) 대학원의 레베카 롬바르디(Rebecca Lombardi) 입학처장과 교수진을 만나 “카네기멜론대는 게임콘텐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알고 있다”며 “성남시는 카네기멜론대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남시를 AI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첨단산업 인프라가 잘 발달해 있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판교에 카네기멜론대의 ETC 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성남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콘텐츠 분야 권위자인 스캇 스티븐스 ETC 교수는 “카네기멜론대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며 “판교에 ETC 캠퍼스가 설립되면 카네기멜론대와 성남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신 시장은 카네기멜론대 ETC의 일본, 스페인 등지 해외 캠퍼스 운영 사례와 당면과제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성남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시민 지지를 받고 연속성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에 설립한 카네기멜론대는 미국 내 컴퓨터과학 및 AI 분야에서 1위로 평가받는 명문대학이다. ETC는 카네기멜론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게임 개발과 인터엑티브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센터로 AI, 증강현실(AR) 등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알려져 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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