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나비엔하우스 의정부서부점. 나비엔하우스엔 가구 매장에 있을 침대가 놓여있다. 침대가 있는 이유는 이불 속에 있다. 방문하는 고객이 침대에 누워 경동나비엔의 숙면매트를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매트 왼쪽과 오른쪽 온도를 다르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확인 가능하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12월 말 첫 오프라인 체험매장 '나비엔하우스'을 열었다. 경동나비엔의 보일러, 숙면매트, 환기청정기, 주방가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경동나비엔은 경기도 의정부서부점과 남양주북부점 두 곳에서 나비엔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성락경 나비엔하우스 의정부서부점 대표는 “일반 대리점을 나비엔하우스로 바꾼 이후 방문고객이 2~3배 늘었다”며 “보일러는 보통 공사가 끝나야 결제하는 풍토가 있었는 데, 이제 다른 가전·가구를 구매할 때처럼 구매시점에 바로 결제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이 매장에서 제품을 사용하며 제품과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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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엔하우스 △거실·주방에서 '환기청정기' △침실 분야 '숙면매트' △욕실에서 '콘덴싱 ON AI' △현관에서 '방화·단열문'을 체험할 수 있다. 각 공간에서 체험을 마치면 스탬프를 찍고 투어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이 확대하고 있는 레인지후드와 전기쿡탑 제품도 사용해 볼 수 있다. 나비엔하우스 매니저가 후드 바람이 나오는 곳에 붙인 휴지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전기쿡탑에 놓은 냄비를 달구었을 때 냄비만 뜨거워지고, 전기쿡탑 기기는 뜨거워지지 않는 것을 보여주었다. 성수현 나비엔하우스 의정부서부점 매니저는 “고객에 제품을 보여주며 구체적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보일러 ON AI가 지닌 핵심 기능 '온수레디 시스템'도 확인할 수 있다. 온수레디 시스템은 10초 안에 온수가 나온다는 뜻이다. 나비엔하우스에는 하나의 보일러에 연결된 두 곳의 세면대가 있다. 수도꼭지를 틀었더니 10초 안에 온수가 나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수전 두 개를 모두 켜도 양쪽에서 온수가 끊김없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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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서부점에서만 볼 수 있는 캐스케이드 시스템도 있다. 보일러 중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나머지 제품으로 난방·온수 공급이 가능한 제품이다. 현재 전국 경동나비엔 대리점 중 의정부서부점에만 입점해있다.
경동나비엔 제품 이외에 모기업인 경동원이 생산하는 방화·단열문도 체험할 수 있다. 경동원의 스마트도어에는 얼굴 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다. 방문객 얼굴을 등록하면 문이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해 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환기청정기, 보일러, 시스템 각방 등을 나비엔 월패드로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현재 자사 제품간 연동이 가능하지만, 향후 타사와 가전 제품 연동도 고려하고 있다. 나비엔하우스에 경동나비엔의 모든 제품을 한데 모아 보며 제품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을 넘어 경동나비엔의 스마트홈 시스템을 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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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