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웍스가 SK텔레콤과 손잡고 글로벌 수의과 시장에서 통합 의료 영상 솔루션 보급에 나선다.
뷰웍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국제 수의학 콘퍼런스(VMX)에서 영상처리 소프트웨어(SW) 'VXvue'에 SK텔레콤이 개발한 반려동물 인공지능(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를 연동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뷰웍스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상반기 내에 동물 진단 시장에서 △엑스레이 디텍터 △전용 영상처리 SW △AI 진단보조 서비스를 포함한 통합 의료영상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에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북미·유럽 지역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다.
뷰웍스가 자체 개발한 'VXvue'는 엑스레이 디텍터로 얻은 임상 이미지 후처리를 수행하는 SW다. 임상 이미지 선명도를 높이는 고성능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탑재했으며, 인체용과 수의용(반려동물·경주마) 등 진단 대상에 따라 세분화된 분야별 옵션을 제공한다.
'VXvue'에 SKT가 개발한 '엑스칼리버'가 연동되면 개, 고양이 등 동물의 엑스레이 임상 이미지를 분석해 근골격계와 흉부 질환 비정상 소견을 15초 내로 제공받을 수 있다. 영상 후처리와 더불어 질환의 위치와 병변 확률 등 정보를 함께 제공해 수의사 진료를 돕는다.
현재 엑스칼리버 AI의 진단 범위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개의 경우 근골격질환 7종, 흉부질환 10종, 복부질환 16종 및 심장크기(VHS) 측정을 포함해 고양이는 흉부질환 5종, 복부질환 7종, 심장크기(VHS) 측정이 가능하다.
뷰웍스 관계자는 “수의과 분야에서도 진단 보조 AI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품 연계성과 의료 현장에서의 효율성을 고려해 SK텔레콤과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협업을 신흥 수요에 대응하는 국내 기업의 대표적인 합작 사례로 남기고, 앞으로도 연구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다양한 진단용 솔루션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