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1캔 1500원으로 인기몰이 중인 '서민 맥주'에 이어 이번에는 2000원짜리 '영웅 맥주'를 내놓는다고 17일 밝혔다.
CU는 영웅 맥주를 새해 첫 차별화 맥주로 선보여 수제 맥주 수요를 겨냥한다는 방침이다. 영웅 맥주는 소비자가 즐겨 찾는 국산 맥주와 같이 가볍고 부드러우며 깔끔한 목넘김이 돋보이는 라거맥주다. CU는 판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브루어리와 협력해 중간 마진을 낮추는 등의 노력으로 2000원에 맥주를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CU는 지난해 9월 1000원 막걸리 '서민 막걸리' 두번째 시리즈로 서민 맥주를 출시한 바 있다. 가성비를 내세운 서민 맥주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80만캔을 돌파했다. 특히 수제 맥주는 MZ세대에게 호응을 얻었다. CU에 따르면 수제 맥주를 구매한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20대 43.7%, 30대 36.6%으로 2030세대가 80%를 차지했다. 그 다음 40대 10.3%, 50대 이상 9.4% 순이었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가격적으로 또 사회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착한 소비 등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