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중앙화 생체인증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고스트패스(대표 이선관)는 최근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오라클벤처투자로부터 '프리 시리즈A(Pre-Series A)' 투자유치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고스트패스의 탈 중앙화 원격 생체인증 솔루션은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개인정보 해킹 및 유출문제와 윤리적 문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규제를 해소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개인 생체정보 데이터를 국가기관, 기업에 제공·관리하도록 위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본인 외 제 3자가 소유할 수 없다. 사용자 본인의 스마트기기(스마트폰 등)에 직접 저장해 관리·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정보 규제 강화 속에서 고스트패스의 솔루션은 독보적인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해 기술개발 및 안정적인 마케팅 자금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모집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대전 5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 1위 기업인 코맥스를 포함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및 보안기업, 건설사 등과 기술검증(PoC)과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탈중앙화 생체인증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 도어락 형태로 공동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CES 2024' 참가와 동시에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지역의 경우 공공장소에서 안면 등 생체정보 인식을 금지하는 내용이 AI 기술 관련 규제에 포함되고 있는데 이러한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고스트패스의 기술이 해결할 수 있어 해외에서도 관심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 회사는 미국 원천특허 등록에 이어 미국 계속출원(CA)특허도 추가 등록이 결정되며 해외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인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일본 특허등록 또한 마쳤다. 구승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지원팀 핵심 인력들이 합류하며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선관 대표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해외특허를 함께 준비해왔으며, 현재 50여개의 특허로 기술의 독보성과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높은 보안성과 기술 차별성을 확보한 만큼 자사의 솔루션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