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라이프 '전자코', 폐암 조기검사 시스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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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젠라이프

젠라이프(대표 오진우)가 자체 개발한 전자코(Electronic Nose)를 활용해 폐암을 조기에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젠라이프는 기술 분야 혁신 벤처기업이자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내 연구소기업으로 바이오 나노 분야에서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M13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하여 전자코를 고도화하고 있다.

M13 박테리오파지는 매우 작은 기체 분자를 감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용체이다. 젠라이프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서로 다른 20종의 아미노산이 각각 발현된 기능성 박테리오파지가 포함된 가로세로 1mm의 바이오칩 센서 20개를 활용하여 전자코 기술을 개발했다.

젠라이프의 전자코는 20개의 센서가 물질 특성에 따라 색깔 변화를 보이는데 이는 인간의 최대 100만배, 개의 10배에 해당하는 후각 성능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인간의 타액이나 혈액뿐만 아니라 호흡으로도 각종 질병을 감지할 수 있는 것.

현재 젠라이프는 폐암 조기검사 기기를 개발하여 2차례의 연구 임상에서 높은 정확도를 달성한 상태다. 1차 임상에서는 75.6%의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2차에서는 80.8%의 정확도를 달성하며 폐암 조기 진단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월 제58회 발명의 날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고 '2023년 올해의 연구소기업' 연구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부산 대표 기술 창업 기업 인증 등 연구 성과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젠라이프 관계자는 “미래 건강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국내에만 2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특허 획득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상용화 이후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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