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외주식시장 거래대금 33억…전년比 5.6%↓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15%) 내린 2,536.55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장외 비상장 주식거래시장인 장외주식시장(K-OTC)의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시가총액은 기업공개(IPO) 추진 기업들이 상승함에 따라 소폭 늘었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도 K-OTC시장 결산'에 따르면 작년 K-OTC 일평균 거래대금이 33억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6% 줄어든 수치다. 연간 누적거래대금도 8168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6.0% 감소한 모습이다.

거래량도 줄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92만 316주) 대비 7.6% 감소한 85만332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연초 거래대금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기침체 등에 따른 종목해제 증가(12사),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2조1000억원→2조5000억원), 오상헬스케어(1752억→5528억)등 IPO 추진 기업들이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한 K-OTC 진입.퇴출 요건 강화,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12사가 등록·지정 해제됐다. 총 거래기업수는 7개 감소한 143개사로 집계됐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