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책 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10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에서 “난 이 일(비대위원장)을 잘할 수 있다. 난 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PK(부산·경남) 일정을 소화 중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을 찾은 데 이어 부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위원장은 직책 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정치초보인 한 위원장이 수장을 맡은 탓에 불안감을 내비치는 당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온 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이 직을 맡겠다고 생각하면서 4월 10일 이후의 인생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용기 있게 헌신한다면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와 동료시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산의 동료시민과 함께 가고 싶다”며 “함께라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부산 지역 숙원 사업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 북항 재개발 등을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북항 재개발 역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여기에 비대위원장의 약속을 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당의 반대로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완수하기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은 어떻게든 통과시키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반대할 수 있고 아마 반대할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또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한 뒤 제일 먼저 산업은행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