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K벤처·스타트업 대거 참가…최다 혁신상 이어 글로벌 시장 개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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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내 K스타트업 통합관 전경

우리나라 중소벤처·스타트업이 CES 2024에 대거 참가한다. 행사 개막 이전 역대 최다 CES 혁신상 수상 낭보를 전한 데 이어 글로벌 잠재 고객에게 본격적으로 기술력을 알리며 해외 판로를 개척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관에서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한다. 중기부는 그동안 국내기업의 개별 부스 운영이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 CES 2022부터 공동 브랜드를 갖춘 K스타트업 통합관을 구축했다.

올해는 포항시, 한국벤처투자, 인천테크노파크 등 26개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민간기관이 통합관에 참여한다. 지난해 3개 기관에서 대폭 늘어났다. 91개 기업이 K스타트업 통합관에서 제품과 기술력을 알리고, 기업설명회(IR)를 갖는다.

KOTRA와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수자원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등도 유레카파크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우리나라 중소벤처·스타트업은 CES2024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각 분야 혁신을 이끌 기술력을 선보인다.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121개사로, 전체 국내기업 134개사 중 90.2%를 차지한다.

중기부와 창진원의 K스타트업 통합관에는 블록체인 기반 오프라인 투표 기표소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지크립토',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방제로봇으로 혁신상 두 개를 수상한 '쉐코', 자연어처리기술(NLP)로 비정형 주식 시장 데이터를 정형화하는 AI 기업 '웨이커' 등 10개 기업이 참가한다.

지난해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대표기업에 발탁된 리베스트는 LVCC 센트럴홀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구부리거나 휠 수 있는 플렉서블 이차전지 전문기업인 리베스트는 CES 2024에서 증강현실(AR) 글래스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공개한다. 안경다리와 유사한 모습으로 착용감을 해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중기부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챌린지 우수기업에 선정된 관악아날로그는 AI를 테마로 센서 4종을 전시한다. 첨단 합성 신호 처리 기술로 대용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AI 데이터 전문기업 에이모는 11일 단독 컨퍼런스 'AI 테크서밋'을 개최한다. 컨퍼런스에서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 가공, 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데이터 전주기 프로세스 신제품을 발표한다. 에이모 관계자는 “저비용으로 AI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딥테크 전문 벤처캐피털(VC) 카카오벤처스는 레티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엑소시스템즈 등 10개 투자사의 CES 2024 참가 소식을 현지에서 소셜관계망서비스(SNS)로 소개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DS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의 심사역으로 구성된 참관단을 파견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