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IT 기반 창조산업 적극 투자…일자리 창출 대표 산업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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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게임·영상·1인 미디어·확장현실(XR) 등 정보기술(IT)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문화융합 산업인 창조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 경제의 미래와 일거리·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대표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3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매력도시 서울의 대개조 전략을 통해 서울 전체를 획기적으로 바꿔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도시공간 비전도 제시하면서 “서울의 현재 도시 수준에 걸맞은 도시·건축디자인의 혁신과 입체적·창의적 도시경관의 구현으로 서울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원부지와 서울 곳곳에 뻗어 있는 실개천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도심·수변 여가공간을 대폭 확충하겠다”며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발돋움시키고 서울 전역을 사계절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펀시티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쟁력 있는 매력도시로 나아가는 동시에 '약자와의 동행'을 지속 이어간다는 의지도 밝혔다.

오 시장은 “생계·주거·교육·의료 등 민생 지원 4대 분야를 필두로 안심소득, 서울런, 고품질 임대주택 등 약자와의 동행 대표 정책들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출생 대책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저출생이 계속되면 복지도, 국가 시스템도 유지될 수 없다”며 “서울시장으로서 모든 걸 다 바꾸겠다는 각오로 모든 시스템을 아이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형 키즈카페, 키즈오케이 존, 서울엄마아빠택시 등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탄생응원 대표 정책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자녀의 양육이 가족의 기쁨이자 행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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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건배사에 잔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또 대규모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많은 시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이상동기 범죄 등 각종 사회적 범죄 예방을 위해 휴대용 호신물품 '지키미' 보급을 확대하겠다”며 “범죄 취약지역에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확충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애인·고령자·노숙인 등 취약계층과 1인가구·청년·소상공인과 같은 소외계층의 자립기반을 탄탄하게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엔 방향을 고민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협력과 연대를 통해 눈앞의 과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논의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변화된 글로벌 시장에서 가까운 국가끼리 뭉쳐서 시장 파이를 키우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과 기업 간, 노사 간, 민간과 정부 간 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업도 일자리 창출과 혁신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저출생 해결을 위한 선진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