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사 엠플러스가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매년 매출을 2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958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30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매출은 2022년(1166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엠플러스는 SK온과 엔비전 AESC 등을 고객사로 확보, 수주가 늘어 실적이 개선되고 노칭·스태킹·탭 웰딩·패키징·디게싱 등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를 '턴키' 공급할 수 있게 돼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거래선인 SK온이 전체 매출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아시아 등에서 신규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며 “고객다변화를 추진, 영업이익률도 2030년 두 자릿수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엠플러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2%를 기록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