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중국 내 우리 국민과 기업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KISA 대표처를 설립했다.
그간 비공식 사무소 형태로 운영돼 중국 유관기관과 협력에 어려움을 겪어 공식 대표처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KISA는 지난해 8월부터 중국 내 대표처 설립을 추진했고, 지난해 말 최종 설립 허가를 받았다. KISA는 오는 3월경 북경시에 대표처를 개소하고 공식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ISA는 그동안 중국 내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보호를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2012년 '한·중 인터넷협력센터'를 설립,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중국 웹사이트 내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불법 유통 게시물을 탐지·삭제해왔다. 최근 5년간 탐지한 누적 게시물 수는 2만2390건으로, 이 중 2만1542건을 삭제하는 성과를 냈다.
또 중국 내 개인정보 관련 규제가 강화함에 따라 2018년부터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을 위해 '찾아가는 세미나' 등 컴플라이언스 지원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김주영 KISA 개인정보본부장은 “이번에 개소될 현지 거점인 대표처를 중심으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