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재준 수원시장 “'명견만리'의 혜안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만들 것”

Photo Image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3일 “2023년이 민선8기의 기초를 세우고 새로운 정책을 시작하는 해였다면, 2024년에는 '시민 삶의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신년사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내년 업무 중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 시장은 “2024년 '수원기업새빛펀드'가 3배 크게 출발한다. 지난해까지 5개 펀드에 2588억 원이 모였다. 목표의 2.5배에 달한다”며 “올해에는 3000억 원이 넘는 금액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재·부품·장비에 730억 원, 바이오에 338억 원, 4차 산업혁명에 600억 원, 재도약에는 420억 원의 자금이 결성됐고, 이달 중 '창업초기' 500억 원까지 펀드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창업·벤처·중소기업이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고, 수원 기업에 대해 500억 원 이상이 투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2000명 이상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수원시 중소기업 동행 지원' 사업에 3000억 원이 투입된다.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대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원시와 은행, 3곳의 보증기관이 힘을 합쳤다”며 “기업당 대출금액 최대 5억 원까지 낮은 금리와 보증료를 지원해서, 일반 신용대출보다 무려 3분의 1 수준으로 이자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민선8기 들어 약속한 5개 기업 유치 목표 달성과 관련해 “기업유치와 투자유치는 민선8기의 제1시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포커스 에이치 앤 에스', '인테그리스', '우주일렉트로닉스', '바이오노트'까지 5개 기업유치협약을 끌어냈다”며 “4차 산업 분야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수원에 더 많이 뿌리내리게 하겠다. 지역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에 인재를 끌어당기는 '선순환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의 성장 지렛대가 될 '수원기업새빛펀드'에는 2500억여 원이 모였다”고 덧붙였다.

서수원지역 숙원사업인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과 관련해 “10년째 제자리걸음이던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이 성균관대와 업무협약으로 본궤도에 올랐다”며 “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등 연구집약시설로 탄생할 사이언스파크는 2026년 완공을 앞둔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와 함께 지역경제엔 활력을, 미래 수원의 먹거리를 담보하면서 수원의 균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이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이 되기 위해 광역철도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이어질 '신분당선', 동탄에서 출발해 영통역과 북수원을 연결할 '동탄인덕원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C' 노선이 2028년 완공한다. 망포역까지 연장될 '동탄도시철도'는 2027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KTX는 경부선 외에도 호남선 노선을 추가해 2025년부터 하루 18회 편성할 계획이며, 인근 도시들과 함께하는 서울 3호선 연장도 빠르게 진척시키겠다고 밝혔다.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관련해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수원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 시민의 오랜 열망인 '군공항 이전'을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다”며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서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수원의 미래 도시혁신을 앞당길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지역경제와 골목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이달부터 '수원새빛돌봄'을 44개 모든 동으로 확대한다”며 “집 안 청소 등 가사 활동, 병원·마트·공공시설 등에 동행하는 일, 심리상담, 반려동물 보호까지 '새빛돌봄'이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사각지대 이웃을 먼저 찾아간다. 신청만 하면 즉시 '돌봄플래너'가 가가호호 방문해 복지서비스를 모두 모아 통합 제공한다”며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에는 연간 100만 원의 돌봄 비용을 지원하고, 75%가 넘는 가구도 정해진 비용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10년, 30년 후의 미래를 톺아보는 '명견만리'(明見萬里)의 혜안으로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디딤돌을 놓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시민, 공직자들과 함께 '새로운 수원',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