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CES2024'에서 2개관 총45개사 부스 운영

경상북도와 경북경제진흥원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포스코그룹(포스코홀딩스·포스텍) 및 포항시와 공동으로 'CES 2024 경북공동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CES는 세계 최대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다. 글로벌 대기업과 혁신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정보기술(IT)과 전자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며 국가별·기업별 신기술 및 신제품 경쟁으로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막대하다.

Photo Image
경북도가 포스코그룹, 포항시와 함께 CES2024에서 2개관을 운영한다.

경북도는 이번 전시회에서 포스코그룹 및 포항시와 공동으로 2개관(스타트업관, 일반관)에 총 45개사 규모 부스(경상북도관 16개사, 포스코그룹 25개사, 포항시관 4개사)를 꾸린다.

이번 CES 2024 경북공동관은 특히 참가 기업이 CES혁신상 7개를 배출하는 역대급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경북공동관에서 CES혁신상 2개를 배출한 바 있다. 올해는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CES혁신상 7개 중 경상북도관 참가 기업체가 4개를 수상했다. 수상기업은 미드바르(세계최초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 에어팜), 리플라(재활용플라스틱 순도측정 및 재질판별 기기 프리더·2개 부문 수상), 플로우스튜디오(과학실험 전문 기기 플로우랩) 등이다. 포스코관에서는 지역기업이 3개를 수상했다. 네이처글루텍(고기능성 생분해 접착단백질 소재), 크림(AI 튜닝기술 기반 웹툰 제작보조형 AI 공급 솔루션), 에이엔폴리(친환경 나노셀룰로오스 기반 첨단 신소재) 등이다.

스마트팜 모듈 에어팜 기업 ‘미드바르’, CES최고 혁신상 수상

이 가운데 경상북도관 미드바르는 CES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CES최고혁신상은 CTA가 전 세계 혁신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하고 전 분야에 걸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 및 서비스에 수여하는 CES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다. 올해 국내 CES최고혁신상은 27곳뿐이다.

CES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미드바르는 세계 최초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 에어팜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공기 중 수분을 물로 바꿔 실시간으로 물을 자체 생산한다. 작물이 증산하는 수분을 다시 뿌리에 공급해 세계 최초로 수도 기반시설 없이 운영가능한 시스템이다. 실내 공간에 컨테이너 사이즈의 농장을 즉각 설치, 식량 안보 문제 발생 시 바로 식량 생산을 가능케 한다.

미드바르는 9개국 667개 팀이 참가한 '2022 UAE 푸드테크 챌린지'에서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Global TOP 30'에 선정됐다. 지난해 1월 UAE 경제사절단에 선정되기도 했다.

CES혁신상 수상 기업 외에도 경북공동관에서는 원소프트다임(휴대용 체성분 분석기기 피트러스 제품), 에이아이포펫(AI기반 반려동물 건강측정 앱서비스 티티케어 제품), 망고슬래브(미세발열기술 기반 라벨지 프린터) 등 첨단기술 기반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들 기업 모두 지난해 CES혁신상 수상 저력이 있는 기업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CES에 2020년부터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CES최고혁신상 등 수상을 휩쓸다시피 하여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우리 기업들이 투자유치, 계약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