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은 2일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는 경제적 관점만큼이나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도 중요하다. 시민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신년사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내년 업무 중점에 대해 언급했다.
김 시장은 “청년들이 이천에 머물면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반도체·첨단기업을 유치해 나가겠다”며 “이들 기업과 노동자들의 정착과 성장을 위한 도로, 주거 등 기반시설과 함께 인재양성 시스템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교통에 대해서는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지도 70호선 이천-흥천간 도로 일부 구간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부발하이패스 IC는 지난해 말 착공해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현~풍계 간, 작촌~해월 간 도로 등 시·도 2개 노선, 도시계획도로 6개 노선을 완공해 정체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를 개통하고, 장호원 대중교통복합시설을 완공해 남부권 주민의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를 예방하고, 관내 출산율 증가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전국적으로 소아의료계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와 달리 이천시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했다”며 “장호원 엘리야병원에서는 남부권 야간진료를 시행했고, 장애아동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이천병원에 소아재활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셋째아부터 지급하던 출산축하금을 첫째아부터 확대 지급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비 대상자를 확대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24시간 아이돌봄센터에서 언제든지 아이를 맡기고, 준비물 없는 학교 시범사업을 통해 육아와 교육에 대한 공적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이천의 자부심인 이천쌀과 관련해 “이천쌀은 미국과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올랐고, 가공식품 개발로 판로를 넓혔다”며 “축구 국가대표 공급 쌀로 지정되는 등 이천쌀을 넘어 명품 이천농업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경희 시장은 “중앙부처와 경기도의 국·도비 공모에 65건이 선정돼 총 404억 원 인센티브를 확보해 시 재정에 보탬이 되는 등 이천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크게 인정받았다”며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함께 위기에 맞서 주저하지 않고, 더 강한 결의로 이천시의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