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은 2일 대전 IBS 본원 과학문화센터에서 202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2024년도 IBS의 역점 추진과제를 공유하고, 작년 한 해 기관 발전에 기여한 직원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2024년은 노도영 IBS 원장의 임기 마지막 연차인 5년 차를 시작하는 해다. 노 원장은 연구클러스터와 전략연구소의 성공적인 정착, KAIST·포스텍 캠퍼스 준공, 중이온가속기 저에너지 전 가속구간 빔 인출 및 시운전 성공 등 지난해 성과들을 공유하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이어 역점 추진 사업들의 '화룡점정'을 찍기 위해 올해 추진해 나갈 과제들을 공유했다.
첫째는 올해 2024년을 젊은 연구리더들을 중점 육성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연구단장·부연구단장과 연구위원 사이의 중간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연구리더를 육성하고, 이들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장시킬 계획이다.
둘째는 기초과학계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본원의 연구역량을 제고하고, 외부 연구단 체제를 개편하려 한다고 밝혔다.
본원 연구단이 가진 강점을 나누고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KAIST 등 국내 주요 대학과 시너지를 이뤄 연구와 후속세대 양성에 있어 긴밀하게 협력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외부 연구단을 대학연구단 체제로 개편해 대학과 함께 지속성을 가진 국가의 강소 연구소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셋째는 IBS의 연구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국제 연구협력을 추진하려 한다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에 해외 사무소를 설치해 국제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해외 연구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증진하며,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연구행정지원 효율화와 연구행정 역량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IBS 구성원의 안전과 보안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역점 추진과제를 공유하고,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노 원장은 “2024년은 캠퍼스 연구청사, 중이온가속기, 예미랩을 비롯한 IBS의 연구시설이 계속 확충되고 발전해야 하는 시기”라며, “우선순위를 세우고 효율성을 높여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의 과학기술에 대한 우려가 클 때 IBS가 더욱 노력하여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며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IBS의 가치'를 높이는데 IBS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자”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